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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팁

[책] 나이듦을 피할 수 없는 모두를 위해

팁이 2023. 11. 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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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세상의 모든 각자가 맞이할 미래 - 지능화, 고령화 (송길영, 2023)

 

 

 

 

 


핵개인

권위의 빅뱅으로 탄생한 핵개인은
자기 삶의 결정권을 가진 성인입니다.


'국가가 그토록 허술한 것이었다면,
이제 내 살길은 내가 찾아야겠구나'라는
'각자도생'의 결심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언어에는 바뀐 세계의
질서가 담겨 있습니다.

지식의 도구이자 장벽이
바로 언어이다.
어려운 전문 용어로 장벽을 세운 업종의 경우
장벽이 무너지면 그 산업과 전문가의
권위도 함께 무너집니다.


직관적인 착상을 논리적인 전개로
세밀하게 표현하는 역량,
즉 언어 능력이
인간이 아닌 지능 개체와 협업하는 데
소중한 자질이 된다는 것입니다.

단순 근면함과 순응성은
이제 진화 과정에서 덜 중요해집니다.
답이 있는 문제는 AI가 풀 것이고,
인간은 답이 없는 문제를 고민하는 역할로
분업이 이루어질 터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의 인생에 어느 정도로
관여해야 하나' 는
모든 부모의 고민입니다.

대학은 진지한 고민의
시작점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목표점이자
종료 지점으로 착각한다면,
입학 후 그것이 출발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허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적 문제는
미래 직업의 분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것을 지금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불안은 없어질 직업은 명확히 보이는데
생겨날 직업은 모호하게 느껴지는
막연함 탓합니다.
현재의 경험과 이력을 쌓으면서
미래의 선택을 준비하는 것이 옳습니다.


지금부터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나도 잘 몰라, 함께 고민하며
탐색해 보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에게 소속감과 명분은 
사실 돈보다 더 근본적인 동기부여입니다.
자신이 일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
대의명분이 빈약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성장한다는
서사가 희미할 때,
숫자의 무한 비교에 매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만둘 수 있다'라는 생각만으로도
불균형한 관계가 대등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두어서 대등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만둘 수 있기 때문에 대등해지는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움직이려면
밖의 기회가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본인의 고유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개인이 영입 대상이 되기 위한 전략
세상이 접점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 
증거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크든 작든 특정 도메인의 애호와
조예가 있는 동료들에게
꾸준한 성과를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자산을 객관화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채용의 일방적 조건에
맞춰 조직에 자신을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자의 목표가 지금 내가 속한 조직을 넘어서야만
타인에 의한 평가로부터 해방될 것입니다.


나이 듦을 판정하는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가
바로 완고함입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면
동기와 의지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이듦'이라는 상태에 대해
고민할 때는 자신을 포함시키지만,
'나이 든 사람'에는
자신을 빼고 사고합니다.

청년은 불안하지만
미래가 있는 것이고,
노년은 회한이 있지만
안정된 것입니다.

나이 들어 지혜로운 사람은
젊을 때부터 현명한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멋지게 나이 드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멋진 사람이 나이가 든 것'입니다.


'좋아하는 게 같으면 친구지' 라며
굳이 나이로 서로를 분별해서
주춤할 필요가 없다


세계의 누구도 하지 않은 고민을 계속하면
적어도 그 누구보다 앞에 선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희귀함이 쌓이면 고유성을 갖습니다.
결국 고유성과 진정성의 단서가
내가 오랫동안 쌓아둔 내러티브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필수 전제가 됩니다.



지금의 '나'는 늙었기 때문에
무언가 해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젊을 때부터 시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립의 끝은
'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입니다.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나'입니다.


 


 

 

나에게는

작가의 이름만 보고도

책이 나오면 무조건 사는

그런 분의 책이다.

 

올해 4월 OMW2023

(The 18th OPINION MINING WORKSHOP)

의 주제였던

"나이듦에 대하여"가 녹아 들어가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책이었다.

 

누구나 선망하고

성공이라고 생각하던 길은

이제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고닦고 

인정받아 나가는 게

핵개인 시대에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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